너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명심해. 장화,홍련

2017. 10. 12. 22:12 영화


잊고 싶은 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고 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공포에 대해서 알게 되는 영화.



인적이 드문 어느 시골에는 이름을 알 수 없지만 곱고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들꽃들. 그리고 그런 신작로의 끝엔 일본식 목재 가옥이 우두커니 외롭게 서 있습니다. 


낮에는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곳이지만 어둠이 내리면 귀가 서린 음산함을 뿜어내며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주는 어두운 집. 



심상치않은 기운이 있는 그 집에는 어린아이도 아니고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수미와 수연이가 있고 신경이예민한 새엄마와 살게 되는 그날, 가족에게는 무서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수연와 수미는 서울에서 오랜 시간 요양을 마치고 돌아오던날 새엄마인 은주는 지나치게 아이들을반기지만 자매는 꺼리는 기색이 역력한데요.



수연, 수미와 새엄마, 그리고 아빠인 무현이 함께 살게 된 그날부터 이상한 기운이 맴돌고 가족들은환영을 보거나 악몽을 꾸는 등 시달리게 됩니다.


수미는 엄마를 대신해서 무현과 수연을 직접 챙기고생모를  빼닮은듯한 수연은 늘 겁에 질려있었고은주는 그런 자매와 매번 다투게 되지만 무현은그런 그들을 방관하기만 합니다.




은주는 점점 불안한듯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고 집안을공포스럽게 몰아가고 수미는 자신의 동생인 수연을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씁니다.


집안곳곳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알 수 없는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가족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스토리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나는 영화 중 하나로모든 배우가 열연해서 연기력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공포영화라서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부분은 있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보면 마냥 공포영화 같지않은 부분도 종종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 엔딩에서 나오는 BGM마저영화와 꼭 맞는 노래였고 제목도 인상깊어서영화를 보고 다운받아서 한참 들었던 기억이 나요.



오래오래 사세요. 은혜 다 갚을 때까지. 스승의 은혜

2017. 10. 10. 23:15 영화


잘못된 교육 방식으로 인해 보이는 악한 마음과 그들의 복수로 얽혀있는 영화 스승의 은혜. 



여옥은 정년퇴직을 하고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어느선생이었는데 16년 전의 제자들이 찾아옵니다. 여옥은 다리를 쓰지못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요.


그런 여욕을 수발해온 미자가 선생님을 기쁘게 하고자 운동을 잘했던 달봉, 선생님이 각별하게 아꼈던 명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세호, 부반장 은영과 과거에는 뚱뚱했다고 놀림받았지만 이제는 날씬해진 순희까지.



반갑게 인사하는 그들이지만 이내 서늘한 공기가 그들의곁에 맴도는데요. 반장인 세호와 부반장인 은영은 가난한 가정형편이라는 이유로 받았던 모멸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는 날씬한 몸매를 보유하고 있는 순희는 박선생의 놀림으로 인해서 거식증과 성형으로 인해서 힘겹게 얻을 수가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운동을 잘하며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달봉은 박선생의 체벌로 인해서 장애인이 되었으며 영호의 어머니는 탄원서를 썼다가 박선생에게 정신병자로 몰렸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하던 도중 쫓겨나 그 날 교통사고로 인해엄마를 잃게 된 후 학교를 그만 둔 정원까지 모두가 박선생을 만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게 되는데요. 남을 향해서 독한 말을 퍼부었던 박 선생에게 아이들이 품었던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무서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순수했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어려울 텐데 그의 부모에게까지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줬다는 것은 저의 기준에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행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누군가를 헤치는 행동이 옳다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지만, 그로 인해서 상처를 크게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 악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악한 마음이 생겼을 때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사람의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려움에 차마 부를 수도 없는. 분신사바

2017. 10. 5. 08:16 영화


누군가를 괴롭히면 똑같이 복수 당할 것까지 전부 생각해야 하고 그것이 두렵다면 애초에 괴롭히거나 따돌리지 말아야 한다. 




유진은 서울에서 전학와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살고 있어서 그것이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들어서 결국 유진은 어느 날 미워하는 친구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죽음을 부르는 분신사바라는 주문을 외우고 마음속으로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친구에게 저주를 걸고 그 주문은 결국 현실이 되어 같은 반 친구가 한명씩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때마침 학교로 새로 부임한 은주는 미술교사인데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불안해하고 그런 은주를 유독 유진만이 의심스러운 느낌을 받는데요.


분신사바를 하고 난 후 미술교사 은주에게만 29번 학생인 인숙이 보이고 은주는 당황스러운 마음을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보이는 인숙의 등장으로 인해서 은주는점점 공포를 느끼게 되고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에대해서 고민하게 되는데요.


분신사바라는 죽음을 부르는 저주, 그리고 숨겨져있던 진실에 은주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그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영화를 처음 봤던 것이 학교 다닐 때였는데 하필학교를 주제로 다룬 영화라서 더 무섭다는 느낌을받았었고 우리 반에는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가없었지만 누군가 전학와서 저런 상황이 펼쳐지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많은 공포영화가 그렇듯 이유가 있는 이 분노는 괜한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줘서 가끔은 왜 꼭 누군가를 도우려는 사람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르고 죄짓고 살지 말아야겠다고 연결되는 무한의 굴레에 빠젹들게 됩니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있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면 좋은 방법으로 돌아가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끝났다고 생각해도 끝이 아니다. 영화 그루지

2017. 10. 3. 15:24 카테고리 없음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사실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공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 



카렌은 교환학생으로 남자친구인 피터와 일본에 머무르던 중 연락도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친구 요키를 대신해서 노파인 엠마의 간병인으로자원봉사를 나가게 되는데요.


하지만 카렌이 방문한 집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인데지나치게 고요하고 엠마는 넋이 나갔으며 집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맴돌고 있습니다.



그에 카렌은 이상한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서 폐쇄된다락방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카렌은 엠마의사라진 가족과 말도 없이 사라졌다던 요키의 시체를 발견하는 끔찍한 상황에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지고 경찰은 이 사건이 5년 전에 엠마의 집에 살았던 가족의의문스러운 죽음과 최근에 발생한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자살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경찰은 엠마의 집을 폐쇄하고 카렌은 그 집에서마주했던 알 수없는 무언가의 공포에 휩싸였는데카렌을 마중나가기 위해 그 집을 간다는 피터의 메시지를 듣고 카렌은 다시 그 집을 찾아갑니다.


결국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그곳에 다시 간 카렌은 피터를 찾으려고 노력하며 어두운 그곳에서 음산한 기운을 계속 느끼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일본의 전형적인 공포영화라는 느낌을 받았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중간에 몇번씩 있어서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지만 소리에 놀라서 혼자 영화를 멈춰놓곤 했었는데요.


티브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준 영화라서 영화관보다 편하게 봤던 기억이 나고 소리가 영화관처럼 크지 않아서 공포를 덜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본의 집이나 구조에 대해서는 이미 만화나 다른 영화를 봐서 알지만 왠지 일본인이 아닌 다른 외국사람이 그곳에 있는 것을 보니 이질적이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죄없는 사람이 누군가를 돕다가 피해를 보는 것도 안타깝지만 아무 이유없이 이런 일을 당하는게 가장 안타깝고 슬픈 것 같아요.



볼링을 치고 싶게 만드는, 스플릿

2017. 9. 29. 22:35 영화


통통 튀는 귀여운 영화지만, 감동을 주의해야 하는 코미디 영화. 




사실 유지태가 볼링으로 한 영화를 한다고?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긴 했어요. 유지태 하면, 올드보이 이미지가 강하기에 코미디 영화를 잘 소화할 수가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단번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억지로 짜내는 웃음과 감동이 아닌, 영화 보는 내내 미소가 멈추지 않은 영화였어요. 보는 내내 어떻게 저렇게 재미있지? 연기를 기가 차게 한다, 이런 식으로 감탄만 나오는 재밌는 영화였죠ㅎㅎ  



유지태가 시사회에서 '기존의 빝바닥 인생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몸과 마음에 장애 있는 인물을 맡았습니다. 영화 속 유지태는 연기를 매우 잘하더라고요! 



전혀 늙지도 않는듯한 배우 이정현. 아버지가 남겨주신 볼링장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표로 삼아 유지태의 조력자가 되는 희직역을 맡았다. 이정현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그녀의 연기는 어색함 없이 잘하더라고요! ㅎㅎ



이다윗은 볼링천재 소년 영훈역을 맡았는데, 자폐증이 있는 소년이다. 영화 보는 내내 이 영화 연기자들은 연기 is 뭔 들였어요. 못하는 게 없더라고요.ㅠㅠㅎㅎ 




예측불허라는 말을 함부로 붙였다가는, 큰일 난다. 웬만큼 이상한 영화가 아니고서는, 예측할 수 없는 영화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화 스플릿에는 예측불허라는 말을 붙이고 싶다. 



최소한 이 영화를 보는 동안만큼은. 예상 밖 전개로 즐거움을 준 것이 바로 유지태와 이정현, 이다윗의 영화 스플릿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뻔한 소재로 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 않고, 의외의 재미가 있다. 



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독특한 영화였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실력으로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한 번 찾아봐서 볼만한 감동적인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예측불허의 볼링 코미디 볼링을 치고 싶게 만드는, 스플릿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인사하자! 안녕, 헤이즐

2017. 9. 27. 22:23 영화


<안녕, 헤이즐>은 미국 작가 존 그린의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인데요~ 작가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린이 병원에서 일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바를 적어낸 소설이라고 합니다.





(줄거리)

폐암으로 고생하는 여주인공 헤이즐은 캐리어처럼 끌고다니는 산소통 없이는 살 수가 없는 말기 암 환자예요. 친구도 없이 혼자 집에 박혀 TV와 책만 보는 그녀에게 엄마는 암 환자 모임에 가서 친구라도 사귀라고 등을 떠밉니다. 헤이즐은 어쩔 수 없이 모임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운명의 남자 어거스터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골육종으로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밝고 유머러스한 친구였습니다.



헤이즐과 어거스터스는 서로 좋아하는 책을 추천해주며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어거스터스는 헤이즐이 그토록 좋아하는 네덜란드의 작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암스테르담 여행을 제안합니다.



어떻게 보면 뻔히 예상 되는 전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펑펑 울면서 봤어요. ㅠㅠ




이 영화의 명대사인데요. "If you want to the rainbow, you have to deal with the rain." (무지개를 보길 원한다면, 내리는 비를 이겨내라)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비를 맞지도 않고서 무지개를 보길 원한다면 안 되겠죠? 제가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어준 영화였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이다"늘 옆에 있고 바로 뒤에 있어서 우리는 잘 모르고있는 '행복'



헤이즐과 어거스터스가 참 잘 어울리던데 검색을 해보니까 <다이버전트>라는 다른 영화에서도 커플로 출연했었더라고요~ 



이 영화는 슬프지만 유쾌하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매 장면이 아름다웠고 그에 곁들인 영화 음악도 매력적이었다. 관람 후 한참 동안 가슴에 깊이 여운이 남게 해주었다.



불치병에 걸린 두 십대 청소년의 사랑무엇도 방해할 수 없는 진짜 로맨스<안녕, 헤이즐>삶의 가치를 깨닫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