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범인, 재심

2017. 9. 20. 09:39 영화


이름만 들어도 뭔가 심상치 않은 영화 '재심'  일단 주인공부터 보면, 와~ 하고 입이 벌려졌어요.!사실..개인적으로 강하늘 팬이어서 보게 됐어요. ㅎㅎ



<응답하라 1994>에서 능글맞지만 멋있을 수밖에 없던 정우,  <미생>에서 인상 깊었던 강하늘이 주인공인 영화. 포스터, 예고편만 봐도 끌림? 이 있는 영화였어요. ㅎㅎ 



주인공 정우가 맡은 역할은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찌질한 변호사를 맡았어요. ㅋㅋ 뭔가 정우랑 딱 맡는 역할이라고 느꼈어요. ㅋㅋ인간미 있는, 현실감 있는 역할이랄까... 


강하늘 또한, 살인자 누명을 써서 10년이라는 시간을잃어버린 안타까운 역할을 맡으셨어요... 사실 역할에서는 진짜 누명을 쓴 게 맞을 만큼사람을 죽인다거나, 그런 역할이 아니었어요. ㅠㅠ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택시기사 살인 사건.  유일한 목격자였던 현우(강하늘)은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게 되어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어요 .


한편, 돈도 빽도 없는 빚만 쌓인 변호사 준영(정우)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귀 위해 봉사를 하던 중,  현우(강하늘)의 누명을 벗게 하려고 재심을 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재심 명대사 중에, "변호사법 제1조 제1항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 라는 대사와 "너는 사람 죽일 놈이 못 돼. 살인범이 아니니까!"라는 대사가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영화로 보면 소름이 쫙...대사도 멋있고 연기하는 정우도 멋있어 보였어요. ㅎㅎ 



사실 이 영화를 보면 영화 <변호인>이 떠올랐어요. 영화 <변호인>처럼 절절하고 억울한 이야기라  

번쩍 든 생각이, 참 세상이 뒤숭숭하구나 싶었어요. 


재심, 이 영화가 실화라는 사실에 더욱 화가 치밀기도 했죠.  



요즘 시대에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런 나쁜 사람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억울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앞으로 '재심'같은 영화가 자주 나와 억울 사람들의 누명과 억울함을 떨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뒤바뀐 범인, 재심한 번쯤은 봐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