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을 치고 싶게 만드는, 스플릿

2017. 9. 29. 22:35 영화


통통 튀는 귀여운 영화지만, 감동을 주의해야 하는 코미디 영화. 




사실 유지태가 볼링으로 한 영화를 한다고?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긴 했어요. 유지태 하면, 올드보이 이미지가 강하기에 코미디 영화를 잘 소화할 수가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단번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억지로 짜내는 웃음과 감동이 아닌, 영화 보는 내내 미소가 멈추지 않은 영화였어요. 보는 내내 어떻게 저렇게 재미있지? 연기를 기가 차게 한다, 이런 식으로 감탄만 나오는 재밌는 영화였죠ㅎㅎ  



유지태가 시사회에서 '기존의 빝바닥 인생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몸과 마음에 장애 있는 인물을 맡았습니다. 영화 속 유지태는 연기를 매우 잘하더라고요! 



전혀 늙지도 않는듯한 배우 이정현. 아버지가 남겨주신 볼링장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표로 삼아 유지태의 조력자가 되는 희직역을 맡았다. 이정현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그녀의 연기는 어색함 없이 잘하더라고요! ㅎㅎ



이다윗은 볼링천재 소년 영훈역을 맡았는데, 자폐증이 있는 소년이다. 영화 보는 내내 이 영화 연기자들은 연기 is 뭔 들였어요. 못하는 게 없더라고요.ㅠㅠㅎㅎ 




예측불허라는 말을 함부로 붙였다가는, 큰일 난다. 웬만큼 이상한 영화가 아니고서는, 예측할 수 없는 영화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화 스플릿에는 예측불허라는 말을 붙이고 싶다. 



최소한 이 영화를 보는 동안만큼은. 예상 밖 전개로 즐거움을 준 것이 바로 유지태와 이정현, 이다윗의 영화 스플릿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뻔한 소재로 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 않고, 의외의 재미가 있다. 



볼링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독특한 영화였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실력으로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한 번 찾아봐서 볼만한 감동적인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예측불허의 볼링 코미디 볼링을 치고 싶게 만드는, 스플릿